'오이타 벳부 야나기야 료칸 괜찮네요?'
일본에 갈 때마다 료칸을 대부분
이용하는데 말입니다
최대한 낡고 오래된 여관일 수록
저는 추구하는 편인데요
그 삐걱삐걱 대는 나무소리
오래된 온천과 나무가 섞인 냄새
그 감성이 너무너무 좋아서 말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처음으로 일본에
가보는 지인과 함께 가는지라
어느정도 가격대가 있는 곳으로
선택 하게 되었는데요
일본에선 대부분 자동차 렌트를
하기 때문에 주차장이 딸린 곳으로
숙소를 알아보는데
이 곳도 주차장이 있는 곳이에요
Friendly 한 직원 분들이
미소로 맞아주며
체크인 절차를 도와줍니다
간단한 음료와 쉬폰 케잌?
을 같이 내어주네요
야나기야 료칸 체크인 완료 후
여관 이곳 저곳을 안내 받는 중이에요
일본 온천은 여탕 남탕이
시간마다 로테이션 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어요 보통은
그래서 운영 시간을 잘 보고
여탕에 들어가는 실수를
범하지 않길 바랍니다
근데
실수 중에 가장 기분좋은 실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커피와 아침 조식을 먹는 공간
블로그 쓰기도 좋아보이던데
날 잡아서 한 번 여기서 블로그 써 봄
온천 후에 맥주한캔에 안주해서
시원하게 마실 곳도 있었어요
조용하고 분위기도 좋았습니다
이건 아사히에서 새로나온
신개념 맥주인데
저는 그 것도 모르고 샀는데요
일단 뚜껑이 전체적으로 열리고
열자마자 계속 거품이
쓰나미 몰려오듯 먹어도 먹어도
나오는겁니다
아니 내가 맥주를 떨어뜨린 적이
없는데 왜이러지?
알고보니 개봉 하는 순간
어떤 작용에 의해서
거품이 나오게 만들어졌다는;;
건물 내부 중앙에는
요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요
벳부의 유명한 지옥온천의
열기가 나오는 천연 가스레인지?
라고 해야하나요
온천 열의 스팀으로
뚜껑을 닫고 음식을 익히는 방식인데
거창하게 요리 재료를 사와서 한 건
아니지만 이렇게 한 번 해봤어요
편의점에서 사왔던 야끼니꾸
돼지고기 덮밥인데요
따로 마이크로 웨이브가 없기 때문에
천연 마이크로 웨이브에
한 번 데워서 먹어보기로 합니다
2층에 가면 식기구류들이
준비 되어 있는데
그릇 하나와 뜰채를 가져와서
이렇게 옮겨 담은 후에
천연 지옥 찜통기에 넣어준 다음
이렇게 뚜껑으로 봉인을 해준 후
밑에 보이는 이 지옥의
벨브를 열어주면
촤아아ㅏ아아아아아 하는 소리와
함께 지옥의 요리가 시작됩니다
채소와 해물찜 같은 걸
쪄먹어도 정말 맛있겠더라고요
각 요리마다 찌는 시간을
적어놓은 표가 옆에 있으니
참고 하시면 될 것 같네요
또 바로 옆에는 이렇게
자연 정수기 느낌의
수도꼭지가 있었는데요
세상에 마실 수 있는
온천수 라고 하네요
아침마다 한잔씩 마셔줬어요
맛은 피맛 입니다
철분이 많이 들어있나봐요
자 다음은 저희가 묵을 방인데요
사진 퍼레이드로 갑니다
정말 끝내줍니다
숙소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도착 한 달전에 예약할 때만 해도
이 시기에 무슨 국제적 이벤트가
있어서 만실이였고 가격도 높았는데
막상 도착해보니 널널했어요
비가 심하게 오는 시기라
취소가 된 건지 몰라도
아무튼 여유있게 지냈습니다
료칸내의 온천 사진인데
여긴 2층에 있는 탕인데
본 탕 옆에 슬라이딩 도어를 열면
이렇게 작은 노천 온천 공간도
있었는데요
비가 오던 날 여기서 몸을
한 번 담궜는데 말입니다
정말 작은 천국이였어요
앞에 작은 담으로는
작고 귀여운 도마뱀이 지나다니고
온천 앞의 작은 나무 숲은
이 천국을 완성 시켜주는
또 하나의 그림이네요
사실 큐슈에 온천을 하려면
겨울 눈내리는 시즌에
눈 맞으면서 온천 하는게 좋긴한데
비 맞으면서 하는 것도
정말 좋더라고요
만실이라 비쌌던 때
일인당 약 1만 3천엔 정도였는데
당일 계산할 때 보니
거의 하루에 1만엔 밖에 안받더라고요
사실 이런 양심적인 부분도
본 받을 점인 것 같아요
아마 다른 나라였다면
그냥 그대로 받았을 것 같거든요
아 .. 떠나고 싶지 않다
이미 떠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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