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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한국기] 일본 홋카이도 가족여행 1기 7화 (보더콜리 마리오짱 그리고 MORENA 인도풍 커리 식당) 아사히카와 나요로 시모카와조

'맛집이라고는 하지 않겠지만

다른 무언가가 있는 그 집'

 

일본 삿포로 아사히카와 나요로 시모카와조 여행

 

이번엔 우리의 숙소인 시모카와조 근방에

있는 'MORENA(모레나)' 라는 커리집에 간다고 해요

이 곳 숙소 오피스에서 나눠준 지역 식당 안내문에

나와있는 식당 중 하나였는데요

어머니가 가보고 싶다고 하셔서 아무 정보도 없이

그곳으로 향합니다

 


시모카와조 모레나의 관리견 보더콜리 마리오

 

바로 근처 구석진 곳에 이렇게 올드한 집이 있었고

어떻게 알았는지 왠 개 한마리가 우리 가족을 맞이해줍니다

아니 이 녀석은 보더콜리..??

 

일단 이런 모습을 보니 보통 똑똑한 녀석이 아니라는 예감이 들었어요

 


일본 홋카이도 보더콜리 마리오

 

그런데 털색이 거의 흰색으로 다 덮혀있는 보더콜리는

처음 보는 것 같아요

얼굴은 일반적인 검흰 보더콜리의 모습이에요

 

눈치 채셨겠지만 이 녀석 나이가 꽤 있어보이기도 하고

눈 색깔이 허연게 백내장을 앓고 있구나 생각 되었어요

 

특별히 와서 앵기듯이 반기지는 않았기에

거리를 좀 두어야 겠다 라는 생각을 하고

너무너무 만져주고 싶었지만 그러지 않았어요

 

그냥 왠지 그러고 싶었는데

나중에 주인아저씨가 말하길 눈이 잘 안보여서

만지면 놀랄 수있어서 안만지는게 좋다라고 하시더라고요

 

'역시 난 동물과 소통이 가능한 인간인 것 인가'

 

시골 마을에는 점심 시간이 되면 사이렌이 울리는데

그 소리에 반응해서 녀석이 '아우~~~~~~' 하는 중

 


홋카이도 식당으로 안내 하는 보더콜리 마리오

그리고 이 녀석은 저를 식당으로 안내했어요

역시나 느낀데로 보통 녀석이 아닌듯 하네요

 

나이든 뒷 모습을 보고 있자니

제가 키운 개도 아니였지만

그 짧은 사이에 정이 들었는지

가슴이 뭉클하더라고요

 


홋카이도 시모카와조 인도커리 식당 모레나

 

문까지 열어주는 스윗함

어찌나 젠틀하고 얌전한지

그의 이름은 '마리오'

 

저도 예전에 잠깐 보더콜리를 맡아봤었는데

나중에 환경이 되면 반드시 키우고 싶은 친구거든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견종이기도 하고요

 

이제 이 아담한 애니메이션 풍 집의

내부를 좀 보여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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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시모카와죠 아름다운 식당

 

홋카이도 같이 겨울이 길고 눈이 많이 오는 곳에

참 어울리는 집 같아요

 

창밖을 보며 따뜻한 음료를 마시면서

눈내리는 눈 밭을 보고 있을 상상을 하니

 

고기 카레 야채 카레

두가지 종류만 있고 가격은 900엔 이네요

 


 

이 식당의 주인장은 연세가 꽤 있으시고

몸이 살짝 불편해 보이셨는데

세계여행을 마치고 이 곳에 1990년도 쯤

정착하신 분 같더라고요

 

안에서는 책을 쓰시고 있는 것 같았어요

 


 

남는 것 사진 뿐이라고 했던가요

저는 이 벽에 걸린 사진첩을 보면서

행복 슬픔 그리움 즐거움 여러 감정이 지나쳐 감을 느꼈어요

 

특히 마리오의 젊은 시절 건강한 모습으로

해맑게 웃고 있는 모습을 보자니

너무 똘똘하고 좋은 녀석이었음을 알 것 같아요

 

정말 너무 이뻐서 이 사진을 한참동안 보고 있었습니다

 


 

인도풍 커리인데요

맛을 평가한다면 특별한 건 없었습니다

밥도 일반 쌀이고 인도의 향신료도

그렇게 많이 느껴지진 않았고요

 

그래도 저는 이 식당에 와보길 잘했다고 느꼈는데요

희안하게 마리오를 만난 순간부터 감수성이 매우 예민해졌던 것 같아요

감수성 맛집으로 하도록 할게요 ^^

 

식사 하는 내내 마리오는 몸이 불편해서 그런지

여기 누웠다가 저기 누웠다가 하더라고요

 


 

아이스 커피도 한잔씩 하면서

시간을 보냈어요

 

주인 아저씨가 불편해 보이셔서

다 먹은 후에 식기류 운반을 다 해드렸고요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엄청 놀라시더라고요

하긴 아무래도 이런 구석까지 여행객이 올리 없으니까요

 

사진을 보니 주인 아저씨도

참 이런저런 다이내믹한 삶을 살아오신 것 같던데

이제는 마리오와 평온하게 살고 계신 것 같았어요


 

식사를 마치고 일어서니

마리오가 저희를 밖으로 안내해줍니다

 

진짜 너무 감동이다

그냥 쉬고 있어도 되는데 마리오야!

 


 

우리는 다 나오고

어머니가 계산하고 아직 안나오셨는데

마리오는 어머니가 안나오신 걸 알고

문 앞에서 계속 서상이더라고요

 

그걸 보면서 진짜 놀랐답니다

 

그래서 저도 같이 가서 기다리는데

그 마음을 알았는지 이 녀석이

제 앞에 가까이 앉아서 기다리는 거 아닙니까?

 

마리오도 제가 보통놈이 아니란걸 알고  마음에 들어했나 봅니다

 


떠나는 발길이 무겁더라고요

마리오 녀석 우두커니 서서

떠나는 우리 차를 주시하며 있는 모습을

룸 미러로 보고 있자니 말이죠

 

이 글을 쓰면서도 다시 한번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녀석이네요

 

충분히 행복해 보인다

아저씨랑 건강하게 살아라 마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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