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마을이 전주에만 있는게 아니였어요'
서울 은평구에도 '은평 한옥마을' 이 있었더라고요
불광 연신내를 지나서 북한산 송추 쪽으로
바이크 라이딩을 가면서
북한산 가기 전에 하나 고등학교였나?
이쁘게 생긴 고등학교가 하나 있는데
그 반대편에도 차들이 많이 들어가길래
저긴 뭐지 했었는데
바로 그 곳이 은평 한옥마을이였어요
한옥마을인데 왜 처음부터 이런 으리으리한
전원주택들이 나오나요?
저는 은평한옥역사박물관? 을 찍고 갔는데요
여기에 주차가 가능하고 두시간에 2천원? 이였나
주차비도 저렴하고 해서 주차를 하고 보니
바로 옆쪽으로 왠걸 전원주택 단지가 있는거에요
그래서 한옥보다는 모던한 집을 더 좋아해서
먼저 돌아보며 여러 집들을 사진에 담아봤는데요
보자마자 든 생각은
'청소하기 개 빡세겠다'
한국 사람들은 왜케 다 큰걸 좋아하는지 몰라요
차도 큰거 타고, 집도 큰거 좋아하고
집 사이즈를 줄이고
게러지(차고)나 정원을 더 넓게 해서
꾸미면 훨씬 이쁠텐데 말이죠
지극히 개취 입니다만
객관적으로도 전체적인 집이 미적으로
봤을 때 그렇게 이뻐보이지 않는 것 같아요
마치 도심속에 아파트들이 무더기로
솟아나 있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
은평한옥마을 주차는 굳이 이 곳에 하지 않아도
마을 중간 중간에 상가이용 주차장이나
다른 몇몇 주차장들이 더 보이더라고요 참고하세요
더 볼 필요가 없는 것 같아서
바로 한옥 마을쪽으로 방향을 틀었는데
영산군의 묘가 이전 되었다고 써있어서
오른쪽에 보이는 작은 언덕을 올라가봤어요
조선 중기의 왕족 성종의 아들 중 하나라고 하더라고요
대충 읽어보니 어릴 때부터 총명하고 뛰어난 인재였어서
사람들의 시기와 질투 그리고 역모에 까지 휘말리게 되었다고 하는게
역사 기록이다 보니 다 믿을 수는 없겠지만
제 얘기를 듣는 것 같아서 공감이 갔습니다
그래서 이 곳으로 영산군 형이 날 불렀을 수도
살짝 묵념하며 달래드리고 갑니다
저 체리과 열매는 대체 무엇일까요?
이 버섯은 이뻐보이니 독버섯 이겠죠?
아직 인테리어 공사 중으로 보이는
한옥 집
기존 한옥 보는 느낌은 아닌 것 같았어요
뭔가 세련되어 보이는게
기와 색깔 때문일까요?
저는 이 기와 색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기왓집은 겉에서 보는건 정말 이쁜데
사실 상 실내는 답답하고 창문도
개방형이 아니라 나무 창살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저는 보는 것만 좋아하는 것 같아요
자연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보여서
은평한옥마을 계획하신 분 엄지척 드립니다
한옥 마을 습지지대에 나무로 공중 통로를 만들어 놨는데
그 곳에 220년 이상 된 느티나무 '보호수' 라고 부르는
나무가 떡 하니 자리 잡고 있었어요
220년이면... 1800년대..
그 옛날에 이 나무를 봤던 사람들
그리고 2023년 지금 이 나무를 보는 나를 보는
이 느티나무는 무슨 생각을 할까요?
대화가 된다면 얘기를 살짝 나눠보고 싶네요
너무 더운 날이였는데
이 습지 통로 그늘에서
시원한 바람과 부비부비 하면서
포토 타임을 가졌어요
매매 중인 토지에 다양한 꽃들이 피어있네요
완전 잡밭이에요
너무너무 좋아하고 이쁜 그림들입니다
한옥 마을 외관은 인정
한옥집으로 된 투썹 플레이스와 CU 편의점
생각도 못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꽤나 보였어요
그러고 보니 나는 한복입은게
돌 사진 찍을 때 빼곤 없는 것 같네요
외국인 보다 내국인이 더 자국 문화 경험이 없는 현실
한옥마을에는 일반 주민들도 살고있지만
곳곳에 카페나 식당으로 된 한옥집들도 있습니다
큰 길 대로변 쪽으로는 현대식 카페들이
나란히 서있는데요
하나 골라서 들어가봤어요
덥기도 하고 조금 출출하기도 해서
롱브레드라는 카페 레스토랑인데요
이 곳에서 끼니를 때우기로 합니다
롱 브레드 = 긴 빵 하니 생각난건데
보통 롱 바게트라고 하면
외국에선 긴 성기를 말한다고도 하네요
메뉴는 올데이 브런치로
갖가지 음료와 샌드위치 리조또 등이 있어요
식사로는 닭가슴살 갈릭 리조또를 주문했는데
발사믹 소스의 샐러드와 같이 나왔고
생각보다 괜찮은 맛이였어요
은평한옥역사박물관 입구에 주차장 조기 정산 기계가 있어서
결제를 하고 은평한옥마을을 무사히 탈출 했어요
한두시간 있었던 것 같은데
주차비는 2천원 정도인가 나온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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